인천에서 점집이 최고로 다수인 곳은 어디일까. 트위치로 점사를 보는 젊은층이 증가하면서 점집을 찾는 노인들이 이전처럼 많지는 않지만, 점집이 몰려 있는 지역은 공통점이 있었다. 무속인들은 유동 인구가 많고 비용이 집중되는 지역을 선호했다. 민족적으로 한이 서린 곳과 '영험한' 산과 가까운 지역도 밀집도가 높았다.
한국일보는 다음(Daum)에 점술업(신점·사주·타로)으로 등록된 5만5,859개 주소 정보(7월 6일 기준)를 추출한 직후, 지리아이디어 해석업체 ‘비즈 GIS’가 제공하는 ‘X선 촬영 Map’ 해석 프로그램을 사용해 점집 주소를 지도상에 점으로 찍어 분석했었다. 반지름 2.45㎞ 원(면적: 18.9㎢)을 기준으로 고양에서 점집이 대다수인 곳을 조사했더니, 논현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 285개가 몰려있어 가장 많았다. 이어 △은평구 역촌역 인근 218개 △동묘-신당역 인근 192개 △미아사거리역 인근 185개 △홍대입구역 인근 147개 순이었다.
카카오(Kakao)에 점술업(신점·사주·타로)으로 등록된 3만5,854개 주소 정보를 추출해, 지리정보 해석업체 ‘비즈 GIS’가 제공하는 ‘엑스레이 Map’ 해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점집 주소를 지도상에 점을 찍어 해석한 형태. 인천 논현, 은평, 미아, 홍대, 동묘-신당 일대에 점집이 많이 몰린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픽 = 이지원 기자이미지 평택점집 확대보기
네이버(Naver)에 점술업(신점·사주·타로)으로 등록된 6만5,853개 주소 데이터를 추출해, 지리아이디어 해석업체 ‘비즈 GIS’가 제공하는 ‘X-Ray Map’ 해석 프로그램을 사용해 점집 주소를 지도상에 점을 찍어 해석한 형태. 부산 논현, 은평, 미아, 홍대, 동묘-신당 일대에 점집이 크게 몰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 = 이지원 기자
점집 주소는 정보 분석 전문가에 의뢰해 네이버(Naver) 지도 크롤링(검색 엔진 로봇을 사용한 자동데이터 수집 방식) 방식으로 추출하였다. '운세' '점집' 두 키워드로 검색했고, 누락되거나 중복된 정보가 없는지 취재진이 여러 차례 확인해서 전체 데이터를 완성했었다. 본보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논현·은평·신당·미아·홍대 주변을 2주 정도 돌아다니며 무당 40명을 인터뷰했다.